[베이비뉴스] "아이 먹는 건 다 키로 간다?... 소아비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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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53회 작성일 2022-01-04 13:41본문
"지방세포 늘어나는 소아비만...한번 늘어난 지방세포 개수 줄일 수 없어"
겨울에는 아이들의 신체활동이 줄고 간식이나 야식, 고열량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 등을 섭취하는 일도 잦아진다. 겨울 동안 체중 증가가 혹시 소아비만으로 이어지지 않는지 눈여겨볼 때다. 아이누리한의원 정아름누리 원장과 소아비만의 문제와, 이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함께 알아보자.
◇ 소아비만,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확률 높아
예전에는 아이가 좀 통통하더라도 나중에 다 키로 간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소아비만은 각종 소아 성인병과 대사질환, 성조숙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어려서부터 식습관을 포함한 생활습관과 체중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누리한의원 정아름누리 원장은 “영유아 시기에는 소아비만을 따로 진단하지 않지만, 만 5세 이후가 되면 체질량지수(체중(kg)/키(m)의 제곱) 25이상인 경우 소아비만으로 볼 수 있다. 보통 체중 백분위수가 85~94.9이면 과체중, 95이상이면 소아비만으로 보기도 한다. 소아비만은 이 시기 대표적인 영양 장애로, 신체가 소모하는 칼로리에 비해 너무 많은 칼로리를 섭취할 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아비만은 성인비만과 달리 지방세포의 개수와 부피가 같이 증가하는 것이라, 식생활 및 체중 관리를 하지 않으면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지방세포의 부피는 식이 및 운동 등을 통해 줄일 수 있지만, 한번 늘어난 지방세포의 개수는 줄일 수 없기 때문이다.
◇ 각종 성인병과 성조숙증 발병 가능성 높아져
소아비만은 문제는 성인비만 뿐만이 아니다. 비만이 지속되는 동안 지방간, 고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과 같은 소아 성인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부수적으로 체중 과부하로 인한 무릎 통증, 발목 통증, 척추측만증과 같은 척추관절 질환, 호흡기 질환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 부모들의 관심사인 성조숙증 역시 소아비만과 연관이 깊다. 성조숙증은 또래보다 2년 일찍 2차 성징이 발현되는 등 조기에 성숙해지는 것을 말하는데, 바로 지방세포의 증가가 성호르몬의 분비를 원활하게 한다. 어렸을 때 지방세포가 많으면 평균보다 성호르몬의 분비가 앞당겨질 수 있다”라고 정아름누리 원장은 설명한다.
뚱뚱한 체형이 아이의 정서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되고 친구들의 놀림, 따돌림 등으로 위축되면 학교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다. 자존감 저하, 사회 부적응, 우울증이 올 수도 있다.
◇ 지속적인 생활 관리로 소아비만 예방 중요
소아비만은 예방이 최선이다. 특히 소아비만은 체질, 체형, 식생활과 생활 패턴이 닮은 부모와 연관성도 깊다. 부모 모두 비만이면 80%, 부모 중 한쪽이 비만이면 40%가 자녀에게서 비만이 나타난다고 한다. 만약 부모가 다소 과체중이거나 비만하다면 자녀 역시 소아비만이 될 확률이 높으므로 꾸준한 식생활 관리, 규칙적인 신체활동,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비만해지지 않도록 도와줘야 한다.
정아름누리 원장은 “비만의 주요 원인은 소모하는 칼로리보다 섭취하는 칼로리가 많기 때문이다. 성장기 아이에게 극도의 식이 제한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조리법을 바꾸더라도 양질의 영양을 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과잉학습, 온라인 게임, TV 시청 등과 같은 정적인 활동 외에도, 홈 트레이닝을 비롯해 계단 오르기, 줄넘기, 집안일 돕기 등 실내나 주변에서 할 수 있는 신체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규칙적인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먹고 바로 눕거나 침대나 소파에서 뒹굴거리는 습관도 조심하자. 항상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도 체중, 체형 관리에 도움이 된다"라며 "소아비만을 예방하려면 이러한 노력이 일시적으로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지속적이고 꾸준히 이루어져야 아이의 습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걸 명심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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