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우리 아이가 잘 안 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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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59회 작성일 2022-01-10 08:48본문
[아이를 키울 때 꼭 필요한 Q&A] 부모라면 알아둬야 할 성장장애
1. 성장 장애란?
성장이란 우리 몸의 세포 수가 양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여러 가지의 외부적으로 적절한 영양공급과 내부적으로 여러 호르몬의 복합작용으로 이루어진다. 첫 돌에 가까워지면 아이의 성장 속도는 느려지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다음 급성장기까지 아이의 체중과 신장은 꾸준히 증가하되 생후 첫 달만큼 빠르게 증가하지 않는다. 15개월 여아의 체중은 평균적으로 10.5kg 정도이며 키는 77cm 정도이고, 남아의 경우는 체중 11kg 키는 78cm 정도가 평균이다. 그 이후 약 3개월간 0.7kg의 체중증가와 2.5cm의 키 성장이 일반적이며 두 돌 때 여아는 12.2kg에 86cm, 남아는 12.6kg에 87.5cm 정도로 성장한다.
성장 장애는 또래 아이보다 키, 몸무게 성장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로서 성장 곡선에서 3백분위수(100명 중 3번째의 순위) 미만의 키 몸무게를 보일 때 또는 성장 곡선 2개를 가로질러 감소할 경우로 정의한다. 즉, 나이에 따른 키의 분포가 3백분위수 이하의 경우를 말하는데, 이러한 성장 부진의 원인도 선천적인 골격계 결함 [1차 성장 장애]과 외인적 환경요인 [2차 성장 장애]으로 나눌 수 있는데 1차 성장 장애는 출생 때부터 성장지연이 지속된다. 아이 부모는 아이가 성장이 잘 안 된다고 생각할 때 키를 키우고자 하는 마음에서 무절제한 식습관을 무시하는 예도 있다. 이렇게 방치되는 경우 비만 및 그로 인한 조기 성 성숙으로 최종 성인 키에 좋지 않은 영향이 될 수도 있다.
2. 성장 시기와 성장 비율
아이의 성장 시기는 영유아기와 사춘기의 중간단계인 초등학교 재학 시기와 중학교 재학 시기에 가장 왕성하게 발육한다. 신체에서 다리의 길이는 신장의 60% 이상이 되며, 키의 중심이 배꼽과 치골의 중간부위로 서서히 이동해 가는 시기이다. 보통 6세에서 12세 사이에 유치가 빠지면서 영구치가 나오고, 피하지방도 빠지면서 체형도 유아형에서 소아형으로 바뀐다. 대부분의 내분비계 성숙이 사춘기 이전에 나타나고 후반이 지나면서 남자 어린이는 골격의 발달, 여자 어린이는 지방의 축적이 나타난다.
3. 성장 부진의 원인
성장은 부모의 체질적인 유전 요소가 깊이 관여되고 있다. 아버지 측의 신장이 166cm 미만이고, 어머니 측의 신장이 156cm 이하인 부모에게서 출생한 소아의 경우 성장 장애나 체질성 성장지연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출생 시 체중이 3.0kg이하의 경우에 성장의 지연이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특히, 1차 성장 장애는 선천적인 골격계의 결함으로 유전적인 문제, 골격의 이형성, 왜소발육증 등이 있고, 2차 성장 장애는 환경적인 결함으로 아이 엄마의 영양장애, 엄마의 고혈압, 흡연, 태아 알코올중독증, 아이 엄마의 약물남용이나 바이러스 등의 감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4. 동반 증상
성장 부진과 동반된 증상으로는 식욕부진, 소화기 장애, 호흡기 감염증상이 가장 많다. 그중 소화기계의 질환이 가장 많은데 식욕부진, 소화불량,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나타난다. 호흡기계 질환은 알레르기비염을 제외한 대부분 호흡기질환이 성장지연과 관계가 있다.
5. 조기 발견 중요
정기적으로 자녀의 성장 속도를 확인해야 한다. 단 한 번의 키 계측치로는 과거의 성장 속도를 반영할 뿐이지만 최소한 6개월 간격으로 두 번 계측해서 산출한 성장 속도(cm/yr)는 현재의 성장 동태를 더 잘 반영한다. 이에 아이 부모는 먼저 정상적인 성장패턴을 이해하고, 정기적으로 자녀의 성장 속도를 확인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 장애의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자녀의 키가 작다고 의심되면 1년에 한 두 번씩 전문의를 찾아 이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또래 어린이 100명 중 3번째 이내로 키가 작거나 1년에 키가 5cm 이내로 자라는 어린이는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담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6. 성장 호르몬
키 작은 아이를 둔 부모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다는 성장 호르몬 치료가 있다. 여러 연구에서 저신장증 소아에서 신장 증가 효과가 입증됐다는 결과가 보고되면서 아이 부모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게 했다. 하지만 일부 성장 호르몬 치료 효능이 부풀려져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성장 호르몬 치료는 저신장증 소아들에서 신장 증가 효과가 명확히 입증됐다. 하지만 치료를 통해 증가할 수 있는 신장의 기준이 존재한다. 이를 넘어설 만큼 극적인 효과의 연구 결과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 성장 호르몬 결핍증에 따른 저신장증을 동반한 소아의 경우 성장 호르몬 치료 효능이 우수하지만, 그 외의 경우 치료 효과 정도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어서 반드시 소아성장 전문의와 상담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현재 성장 호르몬 치료는 적응증을 보면, 다양한 원인에 의해 성장 호르몬 분비가 되지 않거나 정상보다 적은 '성장 호르몬 결핍성 저신장증 소아'와 성장 호르몬 분비는 정상이지만 다른 원인으로 키가 작은 '성장 호르몬 비 결핍성 저신장증 소아'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성장 호르몬 결핍증의 경우 키 3백 분위 수 미만, 성장 속도의 감소(4cm/년 이하), 골 나이 지연(정상 나이보다 2년 이상 지연) 등의 특징적인 성장 장애를 보이는 경우로 정의하고 있다.
현재 미국 FDA가 허가한 성장 호르몬 치료에는 1)성인이나 소아 성장 호르몬 결핍증, 2)만성 신부전증으로 초래된 성장 장애, 3)태아 발육부전증, 4)특발성 저신장증, 그리고 유전 질환으로서 5)터너 증후군, 6)프래더-윌리 증후군, 7)누난 증후군 등이 있다.
7. 생활과 운동
성장 장애가 후천적인 원인인 수면 부족, 운동 부족, 영양 부족,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관련되어 있으면 이러한 원인으로 인해 인체 내 불균형을 초래하므로, 충분한 수면과 운동, 영양을 보충하며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야 한다. 평소 꾸준한 운동을 통해서도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일본 가와하다 아이요시 박사가 고안해 낸 키 크기 체조로, 뼈 양쪽 끝에 있는 성장선을 자극하여 뼈의 성장을 촉진하는 방법이다. 이 운동법은 농구, 배구, 자전거 타기, 멀리뛰기와 같이 주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운동으로 꾸준히 하면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1) 몸 펴기 운동
누운 자세로 손을 올려 손등을 안으로 향하게 깍지 낀 뒤 힘껏 머리 위로 뻗으며, 목과 발끝도 함께 뻗는다. 5회 반복한다.
2) 잠자리 운동
양팔을 옆으로 뻗은 채 엎드려 잠자리가 나는 것과 같은 자세를 취한 뒤 양팔과 양다리를 위로 들어 올린다. 5회 반복한다.
3) 팔 휘두르며 허리돌리기 운동
선 자세에서 양팔을 뻗은 뒤 팔을 돌림과 동시에 허리를 돌린다. 좌우 교대로 10회 반복한다.
4) 팔돌리기 좌우 굴곡 운동
선 자세에서 양팔을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크게 원을 그리듯 머리 위로 두 번 휘어 넘긴 다음 오른발을 한 걸음 앞으로 내딛으면서 팔과 함께 상체를 오른쪽으로 꺾는다. 같은 요령으로 반대쪽도 한다. 좌우 교대로 3회씩 반복한다.
5) 가슴 펴고 발 내딛기 운동
선 자세에서 오른쪽 무릎을 구부려 앞으로 내딛는 것과 동시에 양팔을 앞으로 뻗었다 좌우로 펼친다. 이때 가슴을 앞으로 내밀고 체중을 오른쪽 다리에 싣습니다. 왼쪽 다리도 같은 요령으로 한다. 좌우 10회씩 반복한다.
6) 가슴 젖히고 노 젓기 운동
선 자세에서 오른쪽 무릎을 구부려 앞으로 내딛으면서 양팔을 앞으로 뻗는다. 상체를 힘껏 앞으로 쓰러뜨리면서 노를 젓듯 양팔을 뒤로 힘껏 올렸다가 반동을 이용해 양팔을 머리 위로 가져간다. 이때 앞으로 뻗었던 오른쪽 다리를 원래 위치로 가져가고 머리 위로 뻗었던 팔을 내린다. 좌우 다리를 바꿔 10회씩 반복한다.
7) 다리 마찰 뒤로차기 운동
양손으로 양 넓적다리를 가볍게 쥐고 선다. 상체를 앞으로 구부리면서 손으로 넓적다리에서 발목까지 마찰을 시킨다. 이것을 두 번 반복한 뒤 상체를 일으켜 세우면서 양팔을 들고 전신을 활처럼 젖히면서 오른쪽 발을 힘껏 뒤로 차올리며 좌우 6회씩 반복한다.
8) 다리 마찰 가슴 젖히기 운동
양다리를 조금 벌린 상태에서 양손으로 양 무릎을 가볍게 쥔다. 상체를 앞으로 구부리고 무릎을 구부리면서 손으로 다리 바깥쪽을 마찰하고 상체를 일으킨다. 두 번 반복한 뒤 두 팔을 뒤로 돌려 손을 깍지 끼고 상체를 힘껏 젖히면서 천천히 발돋움하며, 6회 반복한다.
9) 줄 없이 하는 줄넘기 운동
줄이 있는 그것처럼 줄넘기한다. 발이 바닥에 닿을 때 양팔이 아래로 내려오게 합니다. 앞으로 돌리기와 뒤로 돌리기를 30회씩하고, 속도는 1초에 2회가 좋다.
10) 심호흡 조정 운동
선 자세에서 양팔을 앞에서 머리 위로 가져감과 동시에 오른쪽 다리를 벌리고 그대로 양팔을 벌리고 숨을 들이마시면서 가슴을 편다. 손을 앞으로 모았다 내리면서 숨을 내쉰다. 좌우 6회씩 반복한다.
*칼럼니스트 오재원은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 주임교수로서 현재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해외 논문 50여 편과 국내 논문 110여 편을 발표했고, 저서로는 「꽃가루와 알레르기」 「한국의 알레르기식물」 등 10여 권이 있다. 특히 소아알레르기 면역질환 및 호흡기질환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와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에서 학술, 교육, 총무, 국제이사 등을 역임했다. 세계알레르기학회 기후변화위원회, 아시아태평양알레르기학회 화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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